서울대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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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서울대특별법'이 사회적 의제로 등장되면서 서울대 망국론.폐교론.옹호론 등이 교차하고 있다. 그 논쟁의 한 당사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란 물음에 대한 답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서울대 비판서가 아니다. '입시전쟁'으로 상징되는 우리 교육의 왜곡과 굴절과 파행을 서울대란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것이다. '간판제일주의'와 '학연만능주의'를 뿌리로 하여 서울대가 우리 교육 현실에서 갖는 구조적 폐해를 제대로 꿰뚫어보지 못하면, 사실상 어떠한 교육개혁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많은 자료를 토대로 입론해내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 문제는 서울대학교 당국의 문제거나 서울대 출신들만의 문제가 결코 아닌 것이다.
저자는 단과대학별, 학과별로 수많은 '서울대'를 키워내자는 대학별 특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이는 결코 '기계적 평등주의'가 아니라 서울대의 주장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인 진정한 의미의 '경쟁' 부활이라고 말한다.
강준만교수의 '나라 살리기' 제언
그는 '간판' 하나로 모든 분야를 독식하려는 서울대 패권주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서울대가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면서 학문의 국제경쟁력을 염려했다면, '서울대특별법'이 아니라 '대학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제안했어야 옳았다고 주장한다.
그간 우리 사회의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서울대 패권주의의 실상과 그 독점체제에 안주해온 서울대의 무책임한 행태를 고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우리 사회의 학연, 학벌주의의 병폐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이 '서울대'라는 창을 통해 소름끼치도록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서울대'가 의미하는 것은?
서울대는 한국판 '싹쓸이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일종의 문화현상이다. 모든 부문에서 서울대만이 최고이고 최고여야 한다는 그 독선과 오만의 뿌리에는 '간판제일주의'와 '학연만능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대는 '대학입시 전쟁' 격화의 한 주범일 수밖에 없다. 한국사회에서 서울대가 갖는 이러한 의미를 꿰뚫어보지 않고서는 사실상 어떠한 교육개혁도 불가능하다.
서울대 특별대우가 곧 국제경쟁력 강화다?
엘리트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은 채 권리만은 누리면서, 연줄에 기초한 기존의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서울대특별법'. 그 발상의 명분이 되고 있는 국제경쟁력은 사실상 허구에 불과하다. 연줄은 내수용이지 결코 수출용이 아니다. 단과대학별로, 학과별로 수많은 명문대학을 키워내는 '대학별 특성화'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경쟁 부활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인 것이다.
문어발 대학, 불가사리 대학
무한 팽창과 마구잡이 독식에 탐닉하는 서울대의 욕망에는 브레이크가 없다.허구에 찬 '실력사회' 논리를 방패삼아 학연*학벌주의에 바탕한 기득권을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호도하는 '서울대특별법'이 그 좋은 예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공정 경쟁'을 가로막는 패권주의적 발상에 다름아니다.
저자소개
그의 공식적인 이력은 위와 같이 간단하다. 그러나 그에게 따라붙는 애칭(?)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며 갖가지이다. 초기에 그의 실명비판과 직접화법은 '지독한 냉소와 직접화법 무장, 비평의 칼 뺀 '한국논단의 게릴라', ''성역'깬 실명비평의 매서운 칼날''에서 '독설 ', '독선적 글쓰기', '선정적 글쓰기' 라는 혹평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서로에 대해 직접적 비판을 피하고 서로의 밥그릇과 명예를 챙겨주는 데 여념이 없었던 지식인 계층과 문화계 인사들을 공격한 대가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때 또 하나의 '오만한 문화권력'으로 논쟁의 대상이 될 정도로 강준만식 비평은 갖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논쟁지점을 양산해왔다. 그리고 그의 비평은 단순히 언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각 분야, 정계·문화계·여성계 등등의 쟁점에도 참여하거나 문제제기 하는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가 이렇게 폭넓은 게릴라전을 시도하며 '투계'와 같은 호전성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 사회가 아직도 실명비판을 넘어서 제대로 된 논쟁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의 저력이 부족한 까닭이고, '상식인'의 시각에서도 아직 문제제기의 여지가 많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인물과 사상』제1권~제22권 『김대중 죽이기』 『전라도 죽이기』『김영삼 이데올로기』『김영삼 정부와 언론』『언론권력도 교체하라!』『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카멜레온과 하이에나』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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